허창수 전경련 회장 “국가경제가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대한상의와 일정 겹쳐… 축소된 위상 우려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부터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2019 CEO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제주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경제가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그러나 현재 직면한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계포럼에서는 새로운 경영현안으로 떠오른 인터넷은행 등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혁신사례를 많이 소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축사는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맡았다. 그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하는 2일차부터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래혁신전략을,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가 모바일 뱅킹 혁신과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발표한다.

    마지막 날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한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연사로 나선다.

    한편, 재계에서는 올해 전경련 CEO 포럼이 같은 날짜에 진행되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비해 강연자나 참석자 위상이 다소 낮다고 말한다. 제주포럼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SK 회장 등 정재계에서 굵직한 인물들이 연사로 나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