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지난 5월 ‘SOVAC’서 장애인 고용확대 공언SK㈜, 지난달부터 함께 일할 인력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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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반드시 채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사회적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직접고용했다고 18일 밝혔다.고용된 장애인들은 지난 17일부터 SK㈜ C&C의 경기 분당 정자동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동에 위치한 사내카페 ‘카페포유’ 4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최태원 회장은 지난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서 SK그룹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무조건 지키라고 지시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 등에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도록 지시했고, 26명의 장애인 직접고용으로 이어졌다.SK㈜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SK의 구성원이 돼 함께 사회적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장애인을 직접고용해 사내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도출됐고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SK㈜는 지난달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카페에서 근무할 장애인들을 모집했다. 이후 선발된 인력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유명 카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SK㈜는 이들에게 동종업계 보다 높은 수준의 처우를 약속했다.SK㈜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계속 고민중”이라며 “최태원 회장이 장애인 고용확대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만큼 직접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