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5년 지났지만 정책변화 없다”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와 중견기업인들이 22일 서울 마포 상장회사회관에서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견기업연합회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와 중견기업인들이 22일 서울 마포 상장회사회관에서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계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경영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과 중견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안을 전달한 것.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2일 서울 마포 상장회사회관에서 황교안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의 해소방안을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효과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중견기업 육성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금융·보험업의 중견기업 범위 포함 ▲연구개발 세제지원 확대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장수기업 육성 목적 기업승계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현행 법령상 금융·보험업은 중견기업 범위에서 제외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정책지원을 받을 수 없다. 중견련은 최근 정부의 관련 법령 개정 추진이 무산되면서 업계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또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핵심 부품·소재 분야의 기술자립을 위해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세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설투자 세액공제도 대폭 확대해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호갑 회장은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지 5년이 지났지만 정책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하다”며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을 시급히 해소하고 합리적인 법·제도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