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액 563억원, 주당배당금 1000원총 배당금 2016년 2086억원서 지난해 2819억원으로 35%↑
  • ▲ 서울 종로 SK 본사. ⓒ뉴데일리
    ▲ 서울 종로 SK 본사. ⓒ뉴데일리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인 SK㈜가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SK㈜는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연간배당의 20% 수준인 주당 1000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1개월 안에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지급액은 563억원 규모다.

    SK㈜는 지난해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꾸준히 늘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SK㈜의 총 배당금액은 지난 2016년 2086억원(주당배당금 3700원)에서 지난해 2819억원(주당배당금 5000원)으로 약 35% 늘었다.

    SK㈜는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을 기준으로 총 배당수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중간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투자형 지주회사답게 투자이익을 실현할 경우 특별배당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 뿐만 아니라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권익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선정하는 ‘2018 ESG 우수기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원칙’ 15개 항목 중 11개를 지켜 국내 지주사 중 최고수준의 가이드라인 준수율 73%를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투자로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주주친화 경영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