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이용자 중심 업데이트' 집중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제재 등 신뢰도 구축 힘써
  • 지난 4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출시된 넥슨의 '트라하'가 오는 26일 정식 서비스 100일을 맞는다. 

    24일 넥슨에 따르면 트라하는 신규 IP(지식재산권)로는 역대 최고 기록인 사전예약자 420만명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무기를 교체하면 직업이 바뀌는 '인피니티 클래스'와 '수동 조작'에 따른 혜택을 강조한 게임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이후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이용자 중심의 업데이트'다. 넥슨은 트라하 정식 서비스와 함께 이용자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규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했다. 

    우선 고고학 유물 발굴·복원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1회 유물 채집량을 기존 1개에서 3개까지 확대했다. 또 같은 지역에 위치한 모든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채팅 채널을 통합했으며 파티 던전의 입장 레벨을 기존 37에서 20으로 조정했다.

    이 밖에도 전투 성향을 고려해 기존 전장을 전투력을 보정하는 '균형의 전장'과 일정 전투력 이상만 입장 가능한 '힘의 전장'으로 이원화했다. 하나의 진영만 선택했던 출시 초반과 달리 이용자가 두 진영을 모두 선택한 후 최대 6개까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변경해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운영'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 이찬 대표가 직접 공식 유튜브에 등장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밝히며 소통에 나섰다. 

    특히 영상에서 언급한 12인 공격대 던전과 최상급 보스 몬스터 등 주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함으로써 게임 운영의 신뢰도를 높인 바 있다. 같은 달 12일에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운영정책 위반 사용자 계정에 대한 영구 제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서황록 넥슨 MMO사업실장은 "앞으로도 모아이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오래도록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