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 오픈빌더’ 통해 카카오의 자연어처리 엔진 및 머신러닝 기술 적용한 챗봇 구현 가능올 하반기부터 카페, 식당, 소호쇼핑몰 등 중소사업자들에게 챗봇 서비스 확대
  • 카카오가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카카오 i 오픈빌더(이하 오픈빌더)'에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카페, 식당, 소호쇼핑몰 등 중소사업자들에게 챗봇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빌더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텍스트형 챗봇이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보이스봇(음성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오픈빌더를 통해 약 1만 4000여개의 챗봇이 만들어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오픈빌더를 OBT(오픈베타테스트)로 전환하며 챗봇 구축에 필요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했다. 올해 4월에는 고객센터 챗봇과 같이 대용량 지식 데이터 기반의 챗봇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절감해주는 '지식+(지식플러스)'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식+에는 지난 20년간 서비스한 다음검색을 통해 축적된 검색기술을 활용한 '확률 기반 검색엔진'이 탑재됐다. 파트너사가 가지고 있는 수만 건의 도움말, 고객센터 FAQ 등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챗봇과 자동으로 연동해주며, 사용자 의도에 가장 정확도높은 답변을 알아서 찾아준다.

    카카오는 문장의 유사성에 기반한 의도분류모델을 파트너가 직접 기계학습을 통해 고도화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을 오는 8월부터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머신러닝 기술은 챗봇이 사용자의 의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중소사업자가 별도로 챗봇을 개발하지 않더라도 입점을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챗봇을 손쉽게 오픈할 수 있는 '챗봇 입점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챗봇 입점 모델은 예약, 예매, 주문 등 이용자의 챗봇 이용 목적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비즈니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입점 모델은 카카오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입점 사업자는 별도의 챗봇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 부담없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부터 카페를 운영하는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챗봇 주문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생활 곳곳에 챗봇이 확산되고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챗봇 구축 환경을 다양화하고, 파트너와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유미 카카오 챗봇기획팀장은 "카카오는 핵심 AI 기술과 더불어 챗봇 내에서 비즈니스의 액션이 완결될 수 있도록 회원가입, 결제, 상품 선택,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플러그인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