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수 소환까지 사전준비 마쳐법조계 “본사 압수수색 파악에 한달”… 이 전 회장 검찰소환 임박코오롱티슈진 주주, 손배소송 관련해 피의자 신분 소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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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출국금지와 본사 압수수색 등 검찰의 칼끝이 이웅열 전 회장을 겨냥하면서 조만간 소환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이웅열 전 회장을 상대로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인보사 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두지휘한 인물이다.검찰은 이 전 회장을 불러 인보사 2액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니라는 점을 인자했음에도 고의적으로 숨기고 허위자료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닌지 파악하려 한다.법조계는 총수들의 과거 검찰소환 수순에 따라 이웅열 전 회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대부분의 총수들은 기업을 향한 검찰의 출국금지 명령과 본사 압수수색, 실무임원 조사 등이 진행된 후 소환조사를 받아왔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웅열 전 회장을 소환하기 위한 검찰의 사전준비는 끝났다”며 “앞서 본사 압수수색으로 관련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한 만큼 분석이 끝나면 곧 이 전 회장을 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검찰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해 인보사 개발 관련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자료 등도 압수했다. 인보사 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판매는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맡았다.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코오롱에서 압수한 자료 파악은 빠르면 한달 안에 끝날 것”이라며 “이웅열 전 회장의 검찰소환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아울러 인보사의 판매허가 취소로 손해를 입은 주주들과 투약환자 등의 집단소송이 재판으로 넘어가기 직전 이 전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의 변론을 맡고 있는 제일합동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웅열 전 회장을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이웅열 전 회장은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차명주식 은닉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후 인보사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책임을 느끼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