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 여름휴가 조기 복귀… 금융시장 상황 점검 오후 3시 11층서 임원들과 일본 경제보복 대응방안 논의
  •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에 따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3시 11층에서 임원들과 부서장을 모아 '금융상황점검 회의'를 연다. 일본의 2차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논의되는 사안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와의 공조 등이다. 

    참석자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임원들, 기획조정국장, 감독총괄국장, 거시건전성감독국장, 국제협력국장, 주무부서장 등이다.

    일본은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일본의 2차 경제보복은 일본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부품, 화학 업종 등 산업 분야에 영향이 크고, 해당 기업에 대출을 해준 금융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윤석헌 원장도 여름휴가에서 조기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원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으나 화이트리스트 명단 제외 조치가 예상되자 1일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근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