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中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변동성 확대"필요시 RP 매입…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
  • ▲ 이주열 총재. ⓒ한국은행
    ▲ 이주열 총재.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총재는 미국 주식시장 급락, 중국 위안화의 큰 폭 절하 및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간부들을 긴급 소집했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종합무역법에 의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이러한 결정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원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코스피는 1900선을 내주는 등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총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더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는 만큼 시장의 안정, 특히 외환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콜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급준비금시장의 자금을 여유롭게 관리하면서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는 등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