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조 넘는 매수에도 개인·外人 매도 방어 '역부족'
  •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900선이 붕괴되는 등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50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악화 우려로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896.42까지 내리며 3년 만에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이 다소 회복됐으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191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연기금이 지수방어를 위해 1조원 넘게 매수에 나섰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4415억원, 외국인은 6080억원 매도했으나 기관은 1조328억원 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2963만주, 거래대금은 7조95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조선, 기계 등은 3% 이상 내렸으며 IT, 음료, 자동차 등은 2%대 낙폭을 보였다.

    화장품, 게임, 화학, 제약, 은행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하락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1.02%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4.51%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2.27%, SK텔레콤은 1.98%, 기아차는 3.81% 내렸다.

    반면 네이버는 0.36%, 셀트리온은 0.69% 올랐다.

    이날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중단에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깨끗한나라는 일본 불매운동 반사효과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160개, 하락 종목은 69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9포인트(3.21%) 내린 551.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7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 포함 108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