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시기 및 직책 조율 중… 기업가치 제고 초점
  • 네오플의 창업주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넥슨코리아에 합류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정주 NXC 대표는 허 대표를 넥슨 경영진에 합류시키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허 대표의 구체적인 합류 시기와 회사 내 직책 등을 조율 중이며 허 대표가 보유한 원더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지난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하고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로 흥행 신화를 기록, 2008년 약 3800억원에 회사를 넥슨에 매각하는 등 국내 벤처기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업계에선 허 대표의 영입 배경을 두고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흥행작 출시 등 넥슨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김 대표의 복안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이달 중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실무그룹을 9개로 분할하는 것이 골자다. 

    일각에선 조직개편 과정에서 허 대표가 신작 개발과 관련한 막대한 권한을 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넥슨코리아 측은 허 대표의 영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