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상D에서 디지털 패스포트 발급...불필요한 비용 및 시간 대폭 감소
  • IBM이 제조사·통신사·제약사 등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7일 IBM에 따르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트러스트 유어 서플라이어(Trust Your Supplier)'는 공급업체의 신원, 검증, 온보딩 및 수명 주기 정보 관리를 개선시키고 강화하는 목적으로 구축됐다. 현재 AB인베브, 씨스코(Cisco), GSK, 레노버, 노키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보다폰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TYS 네트워크의 초기멤버로 참여했다.

    전통적인 공급 업체 관리 방법은 ISO 인증, 은행 계좌 정보, 세금 인증, 보험 증명서와 같은 신원확인 및 문서 추적이 불편하고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TYS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상에서 탈중앙화된 접근법과 변경 불가능한 감사 추적을 통해 수동 작업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을 제거했다.

    또한 TYS 네트워크는 공급업체 신원확인을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패스포트를 발급한다. 디지털 패스포트를 발급 받은 공급업체들은 네트워크 상에서 모든 허가(permissioned)된 구매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구매자와 공급업체들이 신규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공급업체 신원확인 증명과 검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던 앤 브래드스트릿, 에코바디스, 래피드레이팅스와 같은 제3의 신원 검증기관들은 해당 네트워크 상에서 곧바로 외부 검증 및 감사를 진행한다.

    TYS 네트워크는 구매 주문서 및 청구서에 필요한 공급업체 데이터를 기존의 구매 비즈니스 네트워크들에 연결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급업체들은 별도로 여러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기입하거나 온보딩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게 됐다.

    IBM은 전 세계 1만 8500개 이상의 공급 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자사 소유의 북미 지역 공급 업체 4000개를 온보딩 하는데 TYS 네트워크를 사용할 예정이다. IBM 구매팀은 해당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공급 업체를 온보딩하는데 걸리는 주기 시간을 70~80% 단축하고, 자체 비즈니스 내 관리 비용을 50 %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M 관계자는 "TYS 네트워크는 현재 초기 멤버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올해 3분기 안에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