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에 이어 2년 연속 삼성전자와 '공동 마케팅'에픽게임즈-삼성전자, '캐릭터 스킨 제휴' 프로모션 논의
  • 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마케팅 파트너로 에픽게임즈를 선정했다. 이로써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갤럭시노트9'에 이어 2년 연속 삼성전자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한국시간) 공개를 앞둔 갤럭시노트10에 에픽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를 선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나이트는 2017년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 게임으로,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 모바일 버전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맞춰 지속적으로 게임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2016년 '갤럭시S7' 출시 당시 넥슨의 모바일게임 '히트'를 시작으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여러 업체와 마케팅을 지속해 온 것.

    특히 지난해 8월 해외 게임사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갤럭시노트9에 독점 선탑재 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7 출시 이후 게임사와 협력을 이어온 만큼 갤럭시노트10 역시 유사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에픽게임즈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에픽게임즈는 갤럭시노트10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캐릭터 스킨 제휴 프로모션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선보인 '갤럭시S1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포트나이트 캐릭터 스킨 및 댄스 이모트를 제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트나이트가 북미·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해석한다. 두 지역 모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요충지로 분류되는 만큼, 출시 초 현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해 에픽게임즈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전자는 8일 오전 5시(현지시간 7일 오후 4시)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해외 게임사 최초로 메인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