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중요성 온 국민 체감"기초 철저히 다진다는 마음으로 연구 개발 촉진할 터"반도체 소재 등 기술 자립 역량 확보 위한 근본 방안 마련도
  •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국립과천과학관에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국립과천과학관에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기술의 자립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12일 오전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온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국가의 중장기 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로서, 기초를 철저히 다진다는 마음으로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부처와 협력하며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자립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R&D 프로세스를 점검해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탄탄하게 기초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기초과학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혁신 기술은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 발전한다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초과학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분야다. 한국이 기초과학으로 자랑스러운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과학기술인의 연구가 사회적인 의미로 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 후보자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저는 경력의 대부분을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자로서 보냈다. 제 연구분야와 경험은 과기정통부가 살펴야 할 넓은 분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협업해 성과를 이뤄온 제 경험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분야의 R&D, 이에 기반한 산업의 활성화, 나아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