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차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센스’ 세계 최초 선판매대기시간과 별도의 청소가 필요 없는 사용 편의성 갖춰“새로운 제품군에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 투자도 계획”
  • ▲ BAT코리아는 13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글로 센스’의 공식적인 판매를 알렸다. 사진은 김의성 BAT코리아 신임 사장.ⓒ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BAT코리아는 13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글로 센스’의 공식적인 판매를 알렸다. 사진은 김의성 BAT코리아 신임 사장.ⓒ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한국은 전자담배 ‘글로 센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나라다. 혁신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맛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 민감한 한국 소비자의 반응이 글로벌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BAT코리아(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가 가열형·액상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차용한 신제품 ‘글로 센스’로 반격에 나선다. BAT코리아는 13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글로 센스’의 공식적인 판매를 알렸다. 글로센스는 2018년 한국에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의 후속작이다.

    김의성 신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제공하고자 제품군을 확장하고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글로 센스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라고 자신했다.

  • ▲ 신제품 '글로 센스'와 전용 포드의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신제품 '글로 센스'와 전용 포드의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글로센스는 기존의 전용 스틱을 꽂아 가열하던 전자담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리지(Taste Fusion Technology)‘를 통해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해냈다는 게 특징이다.

    액상포드와 담뱃잎 분말 포드를 모두 적용,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니코틴 농도를 제한하는 국내 담배 시장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액상 외에 분말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린·네이비·루비·퍼플 등 4가지 액상 포드를 더했다.

    BAT 제품 개발 임원인 타티아나 벳슨 박사는 “프리미엄 담뱃잎 분말이 담배 포드에 들어가 있고, 영국에서 제조돼 인체에 무해 한 액상 포드가 맛과 향을 낸다. 기기 안에 있는 금속으로 된 코일이 액상을 달궈 짧은 시간에도 많은 증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글로센스’는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을 99% 감소시킨 한편, 냄새를 현저히 저감시켰으며 흡연으로 인한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 신제품 '글로 센스'와 전용 포드의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신제품 '글로 센스'와 전용 포드의 모습.ⓒ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또 버튼 터치만으로 대기시간 없이 풍부한 맛과 연무량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번 스틱을 교환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연속 사용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기기를 완전 충전하는데 75분이 소요되며, 1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편의성도 높였다.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아 이용자가 기기를 청소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네이비·블랙·레드·화이트·블루 5가지 색상을 출시했다. 교체용 전용 카트리지 네오포드도 △시원한 그린맛 △풍부한 담배맛 △통통튀는 루비맛 △상콤달콤 퍼플맛 4가지 를 내놓았다. 루비는 베리 종류의 맛을 내며, 퍼플는 혼합과일의 맛을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글로 센스의 스타터 키트는 제품 본체와 위생 캡, 파우치, 어댑터, USB 충전케이블, 상세 제품 정보지로 구성된다. 글로 센스 기기의 소비자 가격은 5만원이며, 담배 포드 3개와 액상 포드 1개로 구성된 네오 포드의 가격은 4500원이다. 

  • ▲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좌측)와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운데), 타티아나 벳슨 박사(우측)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이사(좌측)와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운데), 타티아나 벳슨 박사(우측)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한편 BAT 코리아는 글로 센스로 이번 글로 센스 출시를 계기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BAT코리아는 지난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아이코스가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KT&G 릴이 30% 정도다. BAT코리아 글로의 경우 점유율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구체적 시장 점유율 목표를 밝히긴 어렵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니즈에 맞춰 단기·중장기 전략을 갖고 계획을 실현할 생각”이라며 “특히 차세대 제품군에서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 또 이에 맞는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AT는 더 나은 내일을 가져다줄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성인 흡연자에게 제공하고자 매진하면서 지난 수년간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감소된 대체 신상품의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며 “글로 센스의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담배 업계의 변혁을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