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등 채용 증가7월 기준 실업률 '3.9% '…19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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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올해 실업률이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직원수는 늘어났다.18일 재벌닷컴이 각사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사 94곳의 직원 수는 6월 말 기준 64만339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63만6275명) 대비 7116명(1.1%)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남자 직원은 51만769명으로 6275명(1.2%) 늘고, 여자 직원도 13만2622명으로 841명(0.6%) 증가했다.그룹별로 보면 삼성·SK·LG·포스코·한화·농협 등 6개 그룹은 증가했고, 현대차·롯데·GS·현대중공업 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이중 삼성그룹 직원은 6월 말 19만4348명으로, 작년 말 대비 2688명(1.4%)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의 직원은 2033명(2.0%) 늘어난 10만5044명으로 집계됐다.LG그룹도 LG전자를 중심으로 작년 말 대비 3388명(2.9%) 늘고, SK그룹도 SK하이닉스·SK텔레콤 직원 채용 증가로 2592명(5.7%)이 증가했다.반면 10대 그룹 직원 채용 능력과 달리 국내 실업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9%로 1년 전 대비 0.2%p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였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도 10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었다. 지난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p,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0.5%p 각각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를 통틀어 1만3000명이 늘어났는데, 직업 안정성에서 떨어지는 숙박음식업 취업자 증가가 10만1000명에 달했다.반면 취업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한참 일할 나이인 30대(-2만3000명)와 40대(-18만2000명)의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