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696억7000만 달러 기록 달러화예금 소폭 감소…엔화도↓기업 현물환 매도 확대 영향 커
  • ▲ ⓒ한국은행
    ▲ ⓒ한국은행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던 외화예금이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의 달러화예금 중심으로 소폭 줄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7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외화예금이 소폭 감소한 것은 기업의 달러화예금 영향이 크다. 기업예금은 전월보다 5억5000만 달러 줄었다. 개인예금도 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3억 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의 정기예금 예치 등에 따른 외화예금 증가로 감소 폭은 제한적이었다. 

    엔화예금도 전월보다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 역시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은행별 외화예금 규모를 보면 국내은행은 591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은지점은 104억9000만 달러로 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