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서 단계적 이사 완료, 19일 현판식 진행유영민 장관 "부처·출연연 소통 강화… 속도감 있는 성과 기대"총선 출마설에는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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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정부 과천청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세종시대 문을 열었다. 지난 2013년 과천청사에 둥지를 튼 지 6년여 만이다.정부 세종청사 내 각 부처를 비롯해 대덕연구단지 등과 근거리에 위치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보통신·과학 기술 정책 실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세종시대를 맞아 중앙행정기관 및 대전지역 출연연구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19일 정부 세종청사 인근 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유 장관 등 주요 간부와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유 장관은 "드디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대가 막을 올렸다. 과천에 있을 때 보다 부처, 출연연 등과 소통이 훨씬 수월해지고 업무 생산성도 오르게 되면서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서 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세 차례에 걸처 단계적 이사를 진행, 지난 10일 세종파이낸스 2차 건물로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이전 규모는 과기정통부 직원 약 800명을 비롯해 별도기구 관계자 및 파견 직원 등 950여명으로, 오는 2021년 세종청사 완공 전까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물리적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타 중앙행정기관 및 인근 출연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라 세종청사 내에는 16개 정부부처 가운데 약 70% 수준인 12개 부처가 자리하게 된다.유 장관은 "세종시대를 맞아 국정현안을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해결하는 한편, 출연연과 유기적 연계를 통해 현장감 있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유 장관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가 당면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과기정통부가 중점적으로 해왔던 일들이 차질없이 훨씬 속도감 있게 성과가 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언론에서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