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서 단계적 이사 완료, 19일 현판식 진행유영민 장관 "부처·출연연 소통 강화… 속도감 있는 성과 기대"총선 출마설에는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할 것"
  • ▲ 유영민 장관, 문미옥 1차관, 민원기 2차관,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19일 세종시 어진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세종청사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유영민 장관, 문미옥 1차관, 민원기 2차관,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19일 세종시 어진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세종청사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정부 과천청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세종시대 문을 열었다. 지난 2013년 과천청사에 둥지를 튼 지 6년여 만이다. 

    정부 세종청사 내 각 부처를 비롯해 대덕연구단지 등과 근거리에 위치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보통신·과학 기술 정책 실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세종시대를 맞아 중앙행정기관 및 대전지역 출연연구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정부 세종청사 인근 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유 장관 등 주요 간부와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 장관은 "드디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대가 막을 올렸다. 과천에 있을 때 보다 부처, 출연연 등과 소통이 훨씬 수월해지고 업무 생산성도 오르게 되면서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서 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세 차례에 걸처 단계적 이사를 진행, 지난 10일 세종파이낸스 2차 건물로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이전 규모는 과기정통부 직원 약 800명을 비롯해 별도기구 관계자 및 파견 직원 등 950여명으로, 오는 2021년 세종청사 완공 전까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물리적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타 중앙행정기관 및 인근 출연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라 세종청사 내에는 16개 정부부처 가운데 약 70% 수준인 12개 부처가 자리하게 된다.

    유 장관은 "세종시대를 맞아 국정현안을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해결하는 한편, 출연연과 유기적 연계를 통해 현장감 있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유 장관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가 당면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과기정통부가 중점적으로 해왔던 일들이 차질없이 훨씬 속도감 있게 성과가 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언론에서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