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기간만 2∼3개월 소요… 정부 5G 활성화 엇박자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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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10 LTE 모델 버전을 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에 노트10 LTE 모델 출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노트10 LTE 모델의 국내 출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30일까지 정부에 제출하는 의견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실적으로 노트10 LTE 모델을 내는 데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용으로는 5G 모델만 만들었기 때문에 LTE 모델을 출시하려면 국내용 부품 등을 이용해 새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제품 제조, 전파 인증, 망 연동 테스트에 적어도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역시 5G 활성화를 강조해온 정부가 5G 전용폰 출시에 대해 뒤늦게 제동을 거는 것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뒤늦게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LTE 버전도 함께 출시하라고 해 제조사나 이통사 모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여주기식 요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