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을 집중 관리...맞춤형 R&D전략을 통해 기술자립화 추진기초 R&D 예산 확대...인공지능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 수립
  •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배제 조치에 대해 부품‧소재 및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조기 상용화, 대체품 지원,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전략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이루겠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연구개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에 투자해 미래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기초과학으로도 자랑스러운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초 R&D 예산을 과감히 늘려나가겠다"며 "바이오헬스, 양자 기술 등 미래 신산업의 기초가 되는 원천기술개발과 우주발사체, 핵융합 등 국가전략기술의 확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인공지능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고 지능형 반도체 육성과 같이 우리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세계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면서 "초중고 학생들의 SW,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의 활용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5G망을 기반으로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 및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빅데이터 센터와 다양한 혁신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렛대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의 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