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협럭사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판로 개척을 모색,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MWC와 IFA 같은 대규모 글로벌 ICT 행사에 동반전시 형태로 파트너사의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 9월까지 130개 이상(중복 포함) 중소ㆍ벤처기업들에게 관련 기회가 주어졌으며 240억원이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엔 4개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25개 협력사 참가를 지원해 총 70억원 규모에 달하는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IFA(5개사 참가)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석했고,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7개사 참가), 유럽최대 광(光)장비 전시회 ECOC(5개사 참가)와 중동 ICT 행사인 자이텍스(6개사 참가)에 참석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 협력사 전시관 'KT 파트너스관'을 운영, 협력사 5곳의 기술과 솔루션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이들은 하루 평균 200회 이상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5개 협력사는 체성분 검사 장비 제조업체 인바디, IPTV용 셋톱박스 업체 이노피아테크, 광(光)커넥터/분배기 업체 고려오트론, 스마트 가로등 업체 가보테크,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장치 업체 성창주식회사다.
아울러 KT는 협력사들과의 실질적 동반성장 정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KT는 2017년 9월 분당 사옥에 'AI교육센터'를 열어 협력사 직원들의 ICT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2, 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또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 협력 분야 선정 및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신규 솔루션 개발도 지원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5G,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혁신 분야 플랫폼을 개방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은 KT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5G 오픈랩, AI 테스트베드 등의 기술개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KT 동반성장 정책을 총괄하는 박종열 SCM전략실장 상무는 "KT는 협력사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중소,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위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다. 동반위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해 189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