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6시 기준 발표…신청자 대거 몰리는 등 인기 폭주
  • 최저 연1%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뜨겁다. 

    사전접수 신청 첫날에만 7222건이 접수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인 이날 16시 기준 7222건, 8337억원이 접수됐다고 공개했다.

    신청건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접수건은 총 3239건, 액수는 4323억원이다. 14곳의 은행창구를 통해 접수된 건도 인터넷창구와 비슷한 규모인 총 3989건, 총 4014억원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이날 주택금융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콜센터는 신청문의가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은행창구는 비교적 혼잡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픈 첫날 금융소비자들이 크게 몰리는 탓에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서민형안심전환대출 접수를 온라인에서 할 경우 금리 우대 혜택(0.1%포인트)을 추가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안심전환대출 출시 당시 은행 창구에서 접수를 받으며 극심한 혼란을 겪은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고객을 온라인으로 유인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실제로 이날 은행 창구들은 한산한 분위기로 영업을 마감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된다. 최근 금리 역전현상으로 대환수요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출시한 상품으로, 지난 7월 23일 이전 취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가 신청할 수 있다. 

    부부합산소득은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 가능하고,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합산소득 1억원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 대출한도는 기존대출 범위내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는 각각 70%, 60%를 적용하돼 기존대출 상환을 위한 중도상환수수료(최대 1.2%) 만큼은 증액할 수 있다. 금리는 최저 1.85%~최대 2.2%다. 

    공급규모는 총 20조원 내외며 신청액이 20조원을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공급한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오는 29일까지 약 보름동안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은행 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선착순 지원이 아니므로 신청집중 날짜와 시간대를 피하면 원활한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종 신청액이 당초 계획인 20조원을 크게 초과할 경우 2주간의 전체 신청 건에서 주택가격 역순으로 대환을 지원해 서민우선지원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