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상 투자시 5천만 한도로 분리과세 혜택…시장 눈독투자 대상 따라 경기 민감하게 반응하기도…투자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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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리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사뭇 달라졌다. 증시 불확실성이 계속 언급되면서 보다 안정적 자산을 찾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적은 투자금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리츠가 각광받고 있다.여기에 정부가 공모리츠와 부동산펀드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까지 약속하면서 앞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팽창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공모리츠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투자 시 배당소득의 분리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14%의 이자 및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는 리츠가 앞으로는 3년 이상 투자하면 9%의 세율로만 부과되는 것이다.이 덕분에 시장에는 공모 리츠들이 잇따라 새롭게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당장 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대표적인 하반기 대어로 꼽히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 계열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 쇼핑몰 건물에 투자한다.롯데리츠 측은 6.3~6.7%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내세우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도 오는 11월 제주 조선호텔(구 켄싱턴호텔)과 서울 태평로 소재 빌딩(구 삼성생명보험 본사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 밸류플러스리츠’를 상장할 목표로 준비 중이다.NH농협리츠운용도 ‘NH재간접리츠’를 연내 상장시킬 계획이다. NH재간접리츠는 서울역 앞 상가건물인 서울스퀘어, 잠실 SDS타워 등을 투자대상으로 한다.현재 시장에 상장된 공모리츠는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등 총 5개다. 이 중 유일한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대비 59%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물론 공모리츠 중에서도 투자대상 자산의 성격, 운용 방식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올 들어서도 오피스리츠인 신한알파리츠와 리테일(소매점)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이리츠코크렙의 표정이 다소 엇갈렸던 점을 참고할 수 있다.지난해 6월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 계열의 뉴코아아울렛 3개점, 2001아울렛 등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리츠’다. 내달 상장을 앞둔 롯데리츠 역시 리테일리츠로 유사한 형태를 띈다.실제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이후 강세장에서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 여름 약세장에서는 주가가 오락가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경기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리츠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할 수 있는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