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롯해 영국-프랑스 등 해외서도 모두 완판획일화된 스마트폰 벗어난 혁신 제품… 고스펙 인기 한 몫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폴더블폰 성장 이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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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른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 높은 가격에 책정됐음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정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갤럭시폴드 3차 판매는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판매와 마찬가지로 물량이 모두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판매 물량은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지난 6일 출시 당시 이통사와 삼성전자 물량을 합쳐 3000∼4000대, 2차 예약 판매시 1만∼2만대 수준이 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진행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도 모두 당일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판매된 가격은 영국 1900파운드(약 283만7000원), 독일 2100유로(약 277만3000원), 프랑스 2020유로(약 266만7000원), 싱가포르 3088달러(약 268만원)이다. 5G 모델은 물론 LTE 모델도 국내 가격(239만8000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 같이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획일화된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혁신 제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고스펙 및 디자인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제품이다. 당초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스크린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출시가 미뤄졌다. 

    4개월에 걸쳐 재정비를 거치면서 내구성 등 한층 더 완벽한 제품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스펙에서는 경쟁사들의 스마트폰을 압도한다. 갤폴드는 접었을 때 편안한 휴대성을, 펼쳤을 때는 최상의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과 멀티 태스킹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외부 스크린은 21:9 비율의 4.6형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크기는 가로 62.8㎜, 폭 15.7~17.1㎜로,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펼쳤을 때는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카메라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펼쳤을 때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 외부 스크린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열기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3억7000만대로, 지난해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5% 역성장하는 등 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웨이의 '메이트X' 등 후발주자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동참할 예정으로 폴더블폰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에 대한 구매자들의 궁금증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반응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