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전시회' 열어넥슨, 블리자드 등 국내외 12개사 참가… 인식 전환 나서
  •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전시회'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찬모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전시회'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찬모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과 관련 핵심 축인 게임 분야에 활발한 투자를 약속했다.

    대한민국게임포럼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9 게임전시회'를 개최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게임의 산업적 가치와 문화·예술적 요소를 강조하는 등 긍정적 가치 홍보를 통해 게임산업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행사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 3사와 함께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네오위즈, 블리자드 등 국내외 12개사가 참가한다. 

    행사장은 ▲게임 체험 공간 ▲게임 이해 공간 ▲게임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곳에선 PC온라인 게임 5종, 모바일 게임 7종, VR 게임 3종과 각 게임사별 사회공헌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 장관은 "국내 게임산업이 과거에 비해 약화된 면이 있지만, 연평균 9.8%의 성장률과 함께 지난해에는 64억불의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중 게임이 벌어들인 흑자가 약 9%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효녀산업이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만 일부 중견기업들이 약세로 돌아섰으며 중국의 한한령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WHO의 게임질병코드 등재와 아직까지 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과 관련한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정부는 지난해 12월,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 전략을 발표한 이후 규제 개선에 힘써왔다"며 "성인들의 PC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역시 그 일환으로 향후에도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인력과 기업들이 나와줘야 할 때"라며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 투자금액 확충 방안과 관련해서도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박 장관은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1조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 중 많은 부분이 게임산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 국회와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왜 게임에 대해서만 주홍글씨를 쓰는 지 묻고 싶다. 게임산업은 4차산업혁명의 선두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국회도 힘을 모아 게임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