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등 디스플레이 공동사무실 오픈삼성·LG 협력업체 공동 입주, 컨소시엄 구성중기부, 현지화 개발비 등 자금 지원
  • ▲ 글로벌산학협력센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 글로벌산학협력센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베트남경제기술대학교와 함께 25일 오후 2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경제기술대학교에서 MOU 체결과 글로벌 산학협력센터 개소식을 갖고 한국어 교육센터와 디스플레이 기업(소재·부품·장비) 공동사무실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노영주 산업기술대 국제처장, 짠황롱 경제기술대 총장, 서광현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김의중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상무관, 웅웬반타오 베트남 산업무역부 부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한국어교육센터는 경제기술대 2학년 이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한국어 교육을 거쳐 한국산업기술대에 편입시키고 졸업 후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에 취업을 연계·지원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공동사무실에는 하노이에 소재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들이 공동으로 입주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컨소시엄을 구성, 베트남 휴대폰기업인 Viettel, BKAV, BCY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현재 LCD 모듈, 2차전지, 카메라모듈, AI Back Cover, 스피커, 각종 휴대폰 부품 등의 개발을 요청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기업들간 비즈니즈 협력센터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 기업은 ▲리트젠 ▲에버켐텍 ▲에이피피 ▲엘엠에스 ▲인아텍 ▲에이아이코리아 ▲C&A인더스트리 ▲탑엔지니어링 등이다. 

    한국어 교육센터와 디스플레이 업체 공동사무실의 입주금과 공동시설비, 디스플레이 부품 등의 현지화 개발비 등 소요비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다만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자체부담한다. 

    한국산업기술대와 디스플레이협회는 내년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단위 단지를 이루고 있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도 산학협력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2월 LG디스플레이가 진출해 있는 중국 광저우에도 한국협력업체 공동사무실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며, 향후 중국 강소성 쑤저우(삼성디스플레이), 우시(삼성SDI), 난징(LG디스플레이·LG화학)에 인접한 하이안시로 공동사무실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