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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게임, 캐릭터는 물론 최신 미디어·문화콘텐츠의 흐름을 한 눈에"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인 '2019 광주 ACE Fair(에이스페어)'가 26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29일까지 나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주관한다.광주 에이스페어는 방송·영상·애니메이션·캐릭터·게임·VR·AR·ICT 등 다양한 미디어·문화콘텐츠를 전시하고 사업 상담, 해외 수출과 투자 협력 등을 모색하는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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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개국 410개사 참여...수출 상담 비롯한 비즈니스 협약 이뤄져이번 전시회는 32개국 410개사 660개 부스 규모로, 전년대비 10개사가 더 참가하면서 확대됐다. 전시회, 라이선싱 상담회, 학술행사, 특별·부대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국내에서는 문화방송 플러스 미디어(MBC+Media), 에스비에스 미디어넷(SBS Medianet), 교육방송 미디어(EBS Media), CJ ENM 등 주요 방송사와 스튜디오버튼 등 캐릭터·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문화콘텐츠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특히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에콰도르,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175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수출 상담회와 투자협약을 진행한다. 글로벌 문화콘텐츠 수출상담회 부스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인 동아TV는 이날 현장 부스에서 중국 랴오디그룹·심양대학·중국태평양경제합작위원회와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콘텐츠 공동기획 ▲제작 및 투자 ▲기술 인프라 공유 ▲공동 마케팅 ▲유통 지원 등 콘텐츠 공동제작에 대한 다양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콘텐츠기업에는 사업 교류의 기회를, 예비 취·창업자에게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콘텐츠 잡페어(2019 ACE Job Fair)' 행사도 눈에 띈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정보제공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수출상담회 부스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 에이스페어는 1622건의 라이선싱 상담회를 통해 약 2억 8000달러의 수출상담액을 기록했다"면서 "또한 1551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하고, 21건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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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AR 체험존 눈길...게임, 캐릭터 등 즐길거리 다양전시장에 위치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최신 콘텐츠와 신기술을 반영한 다양한 품목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VR 미디어 전시장에는 첨단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SK텔레콤은 5GX 부스를 꾸리고 'Jump AR' 체험존을 마련했다. 내방객들은 스마트폰에서 Jump AR 앱을 실행한 후 다양한 동물들을 소환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은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29일 오전 10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다함께 게임문화 TALK!!'가 그 주인공이다.MBC는 동아시아권 5개국 주요 방송사와 함께 만드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안 탑밴드 쇼케이스, 전국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보드게임대회, 코스프레 페스티벌, 스탬프투어, 유명BJ초청 무대이벤트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의 시연회, 엑스가리온 팬미팅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올해도 해외 유명 업체들과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들의 많은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