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OTT 경쟁력 제고' 업계·전문가 간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OTT 관련 사업자와 학계·연구계·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OTT 등 방송·미디어 산업의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OTT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조영신 SK브로드밴드 전략담당 실장은 최근 OTT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에 따른 국내 OTT 사업자의 전략 등 업계와 시장 동향을 분석·소개했다.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OTT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사업자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현 시점에서 국내 OTT 시장은 성장 초기단계로 시장의 가변성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과도한 규제보다는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 논의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한편,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OTT 산업 발전 연구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비롯 관련업계와 전문가들로부터 산업발전 및 제도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해 관련 정책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