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IP 활용 모바일 MMORPG…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개발 주도'인터 서버 월드', '커맨더 모드', '하이엔드 그래픽' 등 특징11월 7일 국내 정식 출시… 글로벌 서비스 순차 확대
  • ▲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27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V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찬모 기자
    ▲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27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V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찬모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V4'가 베일을 벗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넷마블의 'A3' 등과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27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V4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세부 콘텐츠와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V4는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을 주도한 타이틀로 알려지면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크래프톤(전 블루홀)의 '테라' 등 인기 PC온라인 게임을 비롯 넥슨의 '히트',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의 흥행을 이끈 장본인이다. 

    이날 박 대표는 "약 10년 만에 PC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필드' 등을 갖춘 신규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모바일 게임이다.

    V4는 각 서버마다 고유 서버인 '실루나스'와 인터 서버인 '루나트라' 등 두 개의 권역이 존재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속한 서버를 일종의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서버의 루나트라를 오갈 수 있다. 회사 측은 총 25개(서버당 5개)의 루나트라를 구현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을 갖춘 '커맨더 모드'도 특징이다. 커맨더 모드를 통해 길드장은 전투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적재적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특별 스킬 사용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등의 전략적 전투 지휘도 가능하다.

    넷게임즈는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을 V4에 적용, 이용자들은 실제 숲과 사막 등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리얼 필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으로 개발 중인 만큼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동작의 유려함도 확인할 수 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PC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하는 등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부터 V4의 사전등록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사전등록 참가자에게는 오는 11월 7일 정식 출시 후 게임 내 재화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사전등록에 참가하거나 V4 공식카페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수차례에 걸친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의 게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