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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전 바이로메드)가 김선영 대표의 친인척이 임상 3상 결과 발표 직전에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일자 진화에 나섰다.
헬릭스미스는 김용수 전 헬릭스미스 대표 가족이 3000주를 매도한 것은 우연의 일치라면서도 김 전 대표 가족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김 대표의 처남인 김용수 전 헬릭스미스 대표의 처와 자녀는 지난 23일 각각 2500주, 500주의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약 5억 3000만원 규모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오후 6시9분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 3a상 결과 오염에 대한 공시를 올렸다.
헬릭스미스 측은 김 전 대표의 가족이 지난 23일 장내매도한 사실을 지난 24일 오전 담당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를 통해 인지했다. 이날 오후 3시 21분에 헬릭스미스 측이 받은 매매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주식담보 상환을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김 대표를 포함한 직계 가족은 그 어느 누구도 김 전 대표나 그의 가족에게 임상 3상 결과와 관련해 사전에 알려준 바 없다"며 "김 대표와 그 직계 가족은 물론, 당사의 임직원 그 어느 누구도 임상 3상 결과에 관련한 정보를 미리 알고 공시 전에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대표 일가족이 약 4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총 3000주를 매도한 것"이라며 "이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고 봤다.
그러나 시장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취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김 전 대표 가족이 직접 나서 해명해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