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반토막 7800억 그쳐… 전년비 85% 급감화웨이향 제품 출하 불허 영향 판매 감소 지속삼성-SK, 수요 위축 영향 부진 속 내년 회복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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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이 실적 쇼크를 보이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19 회계연도 4분기(6~8월) 기준 매출액 48억7000만달러(약 5조8440억원), 영업이익 6억5000만달러(약 7800억원)를 나타냈다.이는 전년대비 각각 42%, 85% 줄어든 수치다.이번 실적 감소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화웨이 제재로 거래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화웨이는 마이크론 매출에서 비중이 13%에 달하는 제1 고객사다.이와 함께 마이크론은 미 상무부에 화웨이에 추가로 제품을 출하할 수 있는 허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향후 판매 감소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업계의 경우 마이크론과 달리 화웨이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진 않겠지만 전반적인 수요 위축은 부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3조원 수준을, SK하이닉스는 37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 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4분기에도 반도체 업황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D램 가격 하락 폭은 10% 이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반도체 업황 회복은 내년 1분기 이후에나 회복 조짐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