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기간 100만대 돌파3분기 IM 실적 기대치 상회 전망5G 효과에 내년에도 성장세 유지할 기대감
  • ▲ 갤럭시노트10 이미지.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10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상반기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IM 부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된 것이다.

    무엇보다 IM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마트폰 사업이 갤노트10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갤노트10은 출시 2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 역대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에 비하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100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결과 올 2분기 기준 전세계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바룬 미쉬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5G 스마트폰 인기가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10 출하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여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의 판매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를 앞세워 유럽 중동부 지역에서도 스마트폰 점유율 선두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A는 삼성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다"며 "트리플 카메라, 화면 지문인식 등을 탑재하면서도 가성비를 유지한 것이 경쟁력으로 판단되며 특히 갤럭시A50의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순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갤럭시A 시리즈 신모델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내년에도 5G 비중 확대 등으로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A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동향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갤노트10의 5G폰 비중 확대돼 모바일 사업부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5G폰 시장 확대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초기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