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원천연구 강화, ICT 인재 양성 등 핵심 과제 꼽아
  • ▲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전상현 기자
    ▲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전상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향후 추진할 핵심 과제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역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주무부처로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정부 R&D 예산 20조 시대를 열고 국가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R&D 전 주기를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 장관은 보호무역주의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역량 확보 ▲기초원천연구 강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의 고도화 ▲과학기술과 ICT 인재 양성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국민의 안전한 삶 구현 등을 내세웠다.

    우선 최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역량 확보를 위해 R&D 프로세스부터 착실히 점검해 개선하고 지난 8월 수립한 품목별 R&D 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R&D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기관 및 부처 간 이어달리기를 강화해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 연계를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자립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장관은 지속적인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혁신도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바이오헬스, 지능형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의 원천 기술과 우주기술 등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고도화를 통한 혁신성과 창출도 목표로 내세웠다.

    최 장관은 "D·N·A 핵심 인프라 토대 위에 플랫폼 산업 육성과 이와 관련한 응용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 국가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등 15대 5G+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100개의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공계 대학 교육 현장에 산·학·연 융합협력을 강화해 인재 확보와 산업 발전 간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우수한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학생연구자, 신진연구자 등 과학기술인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