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원천연구 강화, ICT 인재 양성 등 핵심 과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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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향후 추진할 핵심 과제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역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최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주무부처로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정부 R&D 예산 20조 시대를 열고 국가 R&D 혁신방안을 마련해 R&D 전 주기를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이날 최 장관은 보호무역주의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역량 확보 ▲기초원천연구 강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의 고도화 ▲과학기술과 ICT 인재 양성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국민의 안전한 삶 구현 등을 내세웠다.우선 최 장관은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역량 확보를 위해 R&D 프로세스부터 착실히 점검해 개선하고 지난 8월 수립한 품목별 R&D 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R&D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기관 및 부처 간 이어달리기를 강화해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 연계를 촉진하고 우리 기업의 자립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 최 장관은 지속적인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혁신도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바이오헬스, 지능형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의 원천 기술과 우주기술 등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고도화를 통한 혁신성과 창출도 목표로 내세웠다.최 장관은 "D·N·A 핵심 인프라 토대 위에 플랫폼 산업 육성과 이와 관련한 응용개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 국가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등 15대 5G+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100개의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아울러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공계 대학 교육 현장에 산·학·연 융합협력을 강화해 인재 확보와 산업 발전 간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우수한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학생연구자, 신진연구자 등 과학기술인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