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정보통신 등 12개사 스펙태클 채용 진행“지원서에 본인 알릴 수 있는 내용 기재할 경우 불이익”
  •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이 올해 하반기 스펙태클 및 동계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스텍태클 전형의 경우 과도한 스펙을 배제하고 과제 심사와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14일 롯데에 따르면 스펙태클 전형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지원가능 회사는 ▲제과 ▲정보통신 ▲백화점 ▲이커머스 ▲면세점 ▲케미칼 등 12곳이다.

    전형 절차는 과제심사와 조직적합도진단, 면접전형 순이다. 지원자는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입사지원서에 기재하고 지원회사·직무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첨부문서로 제출하면 된다. 과제는 제과의 경우 친환경 포장 아이디어를 적용한 과자 패키지 디자인이며, 이커머스는 식품 특화 서비스 제안 등이다.

    롯데 관계자는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과제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출신학교와 같은 지원자 본인의 스펙정보를 지원서에 기재할 경우 심사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이 있다”고 설명했다.

    면접의 경우 엄격한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면접 당일 주제를 제시한다. 지원자는 주제에 맞게 실습이나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된다. 또 계열사별로 선택한 사전 제출과제나 심화 프리젠테이션도 면접에 반영된다.

    면접 합격자는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내년 1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거나 동계 인턴십전형 합격자와 함께 내년 1~2월 인턴 실습을 받을 수도 있다.

    동계 인턴십 전형은 칠성음료와 마트, 코리아세븐 등 15개사가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하며, 합격할 경우 인턴사원으로 8주간의 인턴십을 경험한다.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전환채용될 수 있다.

    롯데는 “스펙태클 채용은 2015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블라인드 채용”이라며 “스펙 대신 열정과 직무역량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