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트리플티 브로드밴드 'IPTV 종합 컨설팅'망구축사업 등 '말레이·필리핀·라오스·캄보디아' 확장무한 잠재력 확인… 5G, ICT 인프라 등 수출 밑거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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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미래 플랫폼 구축 사업부터 네트워크 최적화 노하우 전수 등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동남아를 정조준한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 중 KT의 태국 시장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최근 태국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트리플티 브로드밴드(Triple T Broadband)'와 'IPTV 종합 컨설팅 계약'을 체결, 현지 IPTV 사업 전 영역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KT는 트리플티 브로드밴드의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IPTV 플랫폼 및 셋톱박스 설계도 같이 진행함으로써 사업 시작 단계부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태국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AIS(Advanced Info Service)와는 '기가 LTE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986년 설립된 AIS는 태국 이동통신 가입자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AIS는 KT의 기가 LTE 솔루션이 치열한 태국 무선통신 시장에서 속도경쟁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대안이라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KT는 또 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이자 디지털 전문 광고 업체인 나스미디어의 태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나스미디어는 자사 페이스북 광고 플랫폼 Adfork(애드포크)를 활용해 태국 페이스북 마케팅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애드포크는 나스미디어가 직접 개발한 페이스북 전용 광고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은 애드포크 기술력을 인정해 나스미디어를 페이스북 공식 마케팅 파트너(Facebook Marketing Partner, 애드테크 부문)로 선정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도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KT는 말레이시아 ICT 회사 IISB(Iskandar Innovations Sdn Bhd)와 공동 투자해 현지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에 VR 테마파크 '브리니티(VRINITY)'를 오픈했다. 브리니티는 국내 고객 호응이 높았던 VR FPS(1인칭 슈팅) 게임 2종과 어트랙션 3종, 20여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룸으로 구성됐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컨버지 ICT 솔루션즈'에서 발주한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필리핀 최대 크기 섬이자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섬 북부지역 약 1570km 구간의 광케이블망 공사를 맡았다. 주요 도심구간과 간선도로를 따라 광케이블 및 통신관로를 구축 중이다.

    KT의 앞선 통신 기술은 캄보디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5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KT가 참여한 공공 와이파이 개통 사업으로 프놈펜 2개 공원에 공공 와이파이를, 지방 3개 학교에 원격교육 솔루션을 제공했다.

    라오스에서는 동남아시아 최초로 GEPP(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라오스 GEPP 앱을 설치한 라오스 국민들에게 감염병 발생 지역, 유행 감염병 증상 및 예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감염병 발생지역에 방문한 국민들에게 경고를 보내 주의를 요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의심증상이 있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증상을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또한 라오스 보건부 감염병 관리국에서는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염병 발생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5G를 비롯해 앞선 ICT 인프라를 수출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