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본통’ 신 회장과 비공개 면담 갖고 현지상황 파악美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 이후 5개월만 만남
  • ▲ 이낙연 총리(오른쪽)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낙연 총리 SNS
    ▲ 이낙연 총리(오른쪽)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낙연 총리 SNS
    이낙연 총리가 일본 출국을 앞두고 신동빈 롯데 회장에 ‘SOS’를 요청했다. 이 총리는 신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오는 22~24일 일본으로 떠나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등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신동빈 회장을 만나 일본 정계 분위기나 현장상황 등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한일 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재계에서 일본 상황에 가장 정통한 기업으로 꼽힌다. 또 신동빈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현지 정·재계 인사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 회장과 이 총리는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ECC) 준공식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20분간 면담하며 대법원의 일본 강제지용 배상판결 등으로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이낙연 총리는 준공식에서 “신동빈 회장과 한일관계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신 회장이 일본 정계 인사를 꽤 많이 알고 있어 현장 상황에 관해 물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