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스포츠 플랫폼 앱 제공 스타트업 인수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고객 경험 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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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는 과연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의 공룡이 될 수 있을까. 

    2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가 스타트업 트레이스미(TraceMe)를 인수했다.

    트레이스미는 스포츠팀, 방송사, 경기장 등 이벤트를 기반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하는 탈리(Tally)라는 스포츠 플랫폼 앱을 제공한다.

    나이키는 이번 인수에 대해 "나이키 소유 플랫폼에 대한 회사의 콘텐츠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탈리는 실시간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로 추후 나이키가 잠재고객에게 광고와 제품을 알리거나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된 확장된 경험을 증진시키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를 확장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인수는 나이키가 마케팅을 뛰어 넘어 더 강력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및 콘텐츠 회사로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이키는 모바일 경험에 힘 입어 지난 8월 2020년 회계년도 1분기의 디지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회사의 전체 매출은 7% 증가한 107억 달러(한화 약 12조 8400억원)다.

    마크 파커(Mark Parker) 나이키 CEO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통해 관심을 끌고 이 관계를 심화시키는 힘이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이키는 개인 경험, 백엔드 기능, 자체 채널과 파트너구축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이스미는 NFL 시애틀 시호크스 쿼터백 챔피언 출신 스포츠스타 러셀 윌슨(Russell Wilson)에 의해 설립됐다.

    나이키의 트레이스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레이스미는 지난 2017년 기준 기업가치 6000만 달러(한화 약 704억 7000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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