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매출 2164억 31%↑, 드롭액 1조 7096억 17%↑중국 중추절·일본 세가사미 협력 덕
  • ▲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전경 ⓒ 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전경 ⓒ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가 올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9월 중국 중추절 영향과 일본 파트너사 세가사미를 통한 일본인 VIP(카지노 고정 고객) 유치가 늘어서다. 지난 3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완전 개장 후 방문객이 늘어난 덕에 매스(일반 고객) 매출도 크게 뛰었다.

    지난 3분기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부문 잠정 매출은 2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1647억원과 비교해 31% 늘어난 규모다.

    드롭액(방문객 카지노 칩 구입비)도 크게 늘었다. 3분기 기준 파라다이스 카지노 드롭액은 1조7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드롭액 1조4509억원과 비교해 17% 상승한 규모다.

    드롭액 비중이 가장 컸던 것은 일본인 VIP다. 일본 VIP 드롭액은 5991억원으로 집계돼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분기(5209억원)와 비교해 15% 늘어났다. 이는 일본 협력사 세가사미를 통한 고객 유치 효과로 분석된다.

    세가사미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45%를 출자한 파트너사다. 일본 현지 영업을 통해 파라다이스시티 등으로 VIP를 유치하고 있다. 세가사미와의 협력 덕에 20% 대였던 파라다이스의 일본인 VIP 매출 비중은 최근 30% 대까지 높아졌다.

  • ▲ 파라다이스 카지노 3분기 국적별 드롭액 ⓒ 조현준 그래픽 기자
    ▲ 파라다이스 카지노 3분기 국적별 드롭액 ⓒ 조현준 그래픽 기자

    사드 영향으로 주춤했던 중국인 VIP 실적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특히 3분기엔 지난 9월에 있었던 중국 중추절 영향을 크게 받았다.

    3분기 기준 중국인 VIP 드롭액은 4545억원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사드 여파가 지속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4019억원) 대비 13% 늘어난 규모다.

    동남아 등 기타국가와 매스고객 드롭액도 같이 늘었다. 기타국가 드롭액은 3589억원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분기(2917억원)와 비교해서는 23% 증가했다.

    매스고객 드롭액은 2964억원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64억원)과 비교해 약 25% 늘어난 규모다.

    카지노에서의 매스는 고액을 배팅하는 고정고객이 아닌, 관광객과 같은 단발성 방문자를 뜻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완전 개장으로 늘어난 방문객이 카지노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중추절, 일본 파트너사 세가사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파라다이스시티 완전 개장 등의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으며, 카지노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 중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