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2915억원, 전년比 148%↑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4분기에도 신차효과 이어질 것"中,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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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분기 쎄타2 GDI엔진 품질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보다 떨어졌으나 셀토스, 텔루라이드, K5 등 신차 경쟁력 강화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24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3분기 기아차는 ▲판매 69만 1151대(전년대비 0.6%↑) ▲매출액 15조 895억원(7.2%↑) ▲영업이익 2915억원(148.5%↑) ▲경상이익 4458억원(40.9%↑) ▲당기순이익 3258억원(9.4%↑)을 기록하며 모든 부분에서 실적이 개선됐다.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쎄타2 GDI엔진 품질 비용(3100억원)을 감안하면 2분기(5336억원)보다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올해 상반기 기아차 영업이익이 1조1277억원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4분기 기아차의 장밋빛 미래는 셀토스와 텔루라이드가 책임진다.셀토스는 지난 8월 인도에서 출시 이후 8000대를 판매했으며 계약대수는 5만대를 넘어서며 인도 시장 공략에 핵심이 됐다. 아울러 연말에는 미국 시장에서도 셀토스를 출시하며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 몫 거들 계획이다.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출시 7개월 만에 4만대 이상 판매하며 대형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덕에 북미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됐으며 그 결과 올해 RV 판매비중이 전년대비 3.5%p 상승한 44.4%를 기록했다.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텔루라이드 생산은 기존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늘려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의 경우 단기 전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질 개선에 나선다.이날 주우정 재경본부장(전무)은 "중국 시장의 경우 단기 판매 목표에 몰두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현지인 채용 등 판매채널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며, 가격 체계, 상품 라인업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기아차는 오는 12월 3세대 K5를 출시하고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이 계속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K5는 연간 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12월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