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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2012년부터 법인카드 포인트 전액을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는 법인카드 포인트 일부만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자체 공익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012년부터 연평균 2억7400만원의 법인카드 포인트를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했다.
새희망힐링펀드는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법인카드 포인트 기부를 통해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긴급자금 대출지원 등으로 사용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보험사들은 2012년 8월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피해자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새희망힐링펀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는데 교보생명은 7년 동안 포인트 전액을 기부했다. 금융 피해자 지원 등 공동 공익사업을 수행한다는 취지에서다.
법인카드 포인트 기부는 분기 단위로 신용회복위원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간으로 보면 2012년 1억7000여만원이었던 기부금액은 2013년 2억5000여만원으로, 2014년 3억20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는 매년 2억8000만원 이상을 기부해 7년간 총 기부금은 19억1449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공동 사회공헌 지원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일부를 교보생명 자체 공익사업 지원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 전 정권에서 활성화됐던 새희망힐링펀드였다는 점에서 교보생명이 자체 공익 사업 영역을 넓히는데 주력하기로 방향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교보생명은 법인카드 포인트 가운데 약 5000만원 가량만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사내 공익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 2억5000만원의 포인트 잔액을 사내 공익사업에 운영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법인카드 포인트 전액을 매년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했지만,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사히공헌사업 운영을 위해 일부만 기부하고, 나머지는 자체 공익사업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저소득층 가정 대학 신입생을 포함한 8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체육꿈나무 장학생, 베트남 희망나무 지원사업, 재해지역 현장 지원 등에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에는 법인카드 포인트 5000만원을 새희망힐링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