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사업 국내 매출 내년도 어려울 듯전기차 배터리, 해외 거점 중심 생산 확대 추진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 내년 4분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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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국내 시장 수익은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외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은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올해 ESS 국내 매출은 없는 반면 해외 매출은 5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국내는 예상 쉽지 않지만, 해외 시장은 30~40%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화재 방지 원인 규명, 방지대책에 따른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관련 내용은 추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 확대 추진 중으로 올해 말에는 7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를 예상했다. 이어 내년에는 폴란드, 중국 중심으로 증설을 추진하고 계획대로 완료되면 연말에는 100GWh의 생산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내년 말 기준 유럽이 전체 생산량의 60% 중반을 차지하고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 30%, 나머지는 미국이 차지할 것”이라며 "고객 상황 등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생산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LG화학은 "2차전지 관련 특허 건수는 당사가 1만6000건, SK이노베이션은 1000여건으로 수치로 비교하면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ITC소송 관련해서는 내년 4분기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9% 감소한 380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7조3473억원으로 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