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경쟁력 강화 목표…수수료 수익 증대 기대자본비율 하락 우려에도 배당성향 평균치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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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내년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금융지주 류승헌 부사장은 2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기는 내년 말로 분위기를 살피며 가겠다는 입장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3분기부터 금융지주 실적에 편입되며 비은행 사업 실적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오렌지라이프의 3분기 실적은 2116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와 비슷한 이익 규모를 달성했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가 갖고 있는 지분은 59.2%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분율을 감안할 경우 1261억원만 반영됐다.

    내년 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마진 압박이 심화될 경우 이익 성장을 이끌 영역은 비은행부분으로 꼽힌다.

    즉, 오렌지라이프의 완전자회사가 그룹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통합 시기도 내년을 목표로 진행해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겠단 답변을 내놨다.

    류승헌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 외에도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 신한금융 실적이 상승했던 원인으로 신한카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가맹점수수료 하락 등 이익성장이 크지 않은 가운데 비용 감소를 통한 경영관리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 할부자산을 늘려 수수료 이익 증가를 꾀하는 전략으로 전환해 신한카드는 전년동기대비 3.9% 성장한 41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올해 6600억원의 증자를 통해 외형성장을 꾀했다.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맞춘 만큼 이에 따른 IB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올해도 주주들이 기대할 수준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연간 순이익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5년 평균 배당성향인 24%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류승헌 부사장은 “내년 역시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따라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비은행 부문 강화, 수수료 수익 증대 등을 통해 배당성향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룹 자본비율관리를 철저히 실행해 ROE 목표 10%대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