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2곳 450억원…8월보다 89% 감소P-CBO 넉달만에 발행, 5건 2498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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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매달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장에서 기업공개(IPO)가 뜸하고 유상증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주식 전체 발행량을 끌어내렸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3조246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946억원 감소했다.

    지난 9월 주식 발행규모는 8건(896억원)에 불과했다. 전월 대비 무려 81.9%(4050억원)이나 감소한 셈이다.

    금감원은 가장 기업공개(IPO)가 줄었고 유상증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달 기업공개는 코스닥에서 라닉스, 하나금융13호기업인수목적, 올리패스, 케이비제19호기업인수목적, 유진기업인수목적5호 등 총 5건에 불과했다. 

    유상증자 역시 코스닥 기업인 네이처셀과 손오공 2곳을 제외하고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450억원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89%(3643억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발행규모는 13조1571억원(284건)으로 전월 대비 6.3%(8896억원) 줄었다.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9200억원, 우리은행 6500억원, 신한은행 5500억원 등이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총 38건(2조8400억원)으로 전월대비 76.8% 확대됐다. 운영·차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금융채는 165건(8조985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3%(2조4329억원) 축소됐다. 

    은행채는 23건(3조3200억원), 기타금융채는 138건(5조150억원)으로 지난 8월보다 각각 25.9%, 20.3%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81건(1조3323억원)으로 전월 대비 30.2%(3093억원) 확대됐다. 

    지난 7월부터 발행이 없던 P-CBO(중소기업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는 총 5건(2498억원) 발행됐다. 

    기업어음(CP)발행실적은 36조6005억원으로 전월 대비 4.3% 늘었고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174조678억원으로 0.4%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