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종금 등 자회사로 편입…안정적 이익 창출이자이익 증가 속 글로벌 수익비중 10% 초과 눈길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우리금융지주는 29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66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5% 줄었지만 이는 회계처리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우리카드,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때문에 1186억원 손해를 봤다.

    이전과 같이 회계처리를 할 경우 우리금융은 1조7843억원의 당기순이익 거두며 지난해와 비슷한 이익을 달성했다.

    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다.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를 개선한 게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규모도 디지털 및 외환분야 등 수수료 전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대비 4.5%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글로벌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이는 총 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 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관리 부문도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더욱 향상됐다.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비율은 전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유지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 향상된 125.3%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라며 “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과 국제부동산신탁 등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 원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ROE 11.31%, ROA 0.67%를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8000억원이며, 우리카드 948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5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