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2015년 이후 4년 만에 신격호 명예회장 생일에 찾아건강 문제로 별도 잔치는 없어
  •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왼쪽부터)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뉴데일리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왼쪽부터)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뉴데일리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31일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신동빈 회장 등 가족들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을 찾았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과거 롯데호텔 신관의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로 생일상을 받고는 했다. 그러나 올해는 건강상의 문제로 별도의 생일상을 받지 않고 가족들의 문안인사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생일에 방문한 것은 4년 만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까지는 직접 축하인사는 전했었지만, 2016년부터는 검찰수사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찾지 못했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직 신격호 명예회장을 찾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이 이미 신격호 명예회장을 방문한 만큼 ‘삼부자’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그는 입원 당시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현재 기력을 회복한 상태지만, 여전히 예전처럼 식사를 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