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 오리온, 국내 출시 전부터 중국 진출 확정제이크리에이션, 이미 싱가포르 진출… 필리핀 추가 진출제주 청정 이미지·한국기업 품질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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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의 생수가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으로 알려진 제주도의 용암해수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이 잇달아 해외에 진출하면서 향후 '한국 생수' 제품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1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생수, 탄산수 등의 병입수 시장은 245억 4470만 달러에 달하며 2021년까지 332억 13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시장에서 생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생수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편 해외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오리온은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제주용암수’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마쳤다.오리온제주용암수는 아직 국내에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다. 이달 안으로 국내에 제품을 출시하고 하반기 제품 공급 확대를 목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외진출부터 확정된 것이다.오리온 측은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제품 출시 전부터 아름다운 디자인, 미네랄워터로서의 강점 등 제품력을 글로벌 기업에 인정 받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며 "오리온은 연내 오리온제주용암수를 국내에 출시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루이싱 커피에 530ml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리온은 향후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오리온제주용암수를 수출해 글로벌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담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제주용암수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전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미네랄워터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리온제주용암수의 수원지는 제주도다. 제주 용암해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용암해수는 제주의 청정 해수가 제주 현무암 용암에 자연 여과돼 제주 동부 지역 지하에 부존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자원으로, 오랜 세월 동안 화산용암층에 여과되면서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셀레늄, 아연 등 몸에 좋은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제주의 청정한 이미지가 해외 시장에 이미 알려져 있고, 한국 기업들의 까다로운 품질 관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는 분석이다.앞서 제이크리에이션은 이미 지난해 '제주 용암수'를 싱가포르에 수출, 현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대형 유통매장인 NTUC에 입점을 확정했다.제이크리에이션 측은 "싱가포르 진출은 제주의 청정한 이미지와 철저한 품질 관리 등 제주 용암해수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상징적인 지역이며 생수 수입 기준이 매우 엄격해 일반 제품의 수출도 쉽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제이크리에이션은 이어 제주 용암수로 만든 ‘제주 스파클링’과 ‘제주 사이다’를 필리핀 최대 매장인 SM몰에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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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제주의 용암해수로 만든 한국 생수가 해외에서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고, 진출도 잇따르면서 향후 한국의 생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관련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의 청정한 이미지와 한국의 품질 우선 주의가 일단 아시아국가에서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남아를 넘어 더 큰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만큼 향후 한국 생수 제품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