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광고캠페인을 시작한 태영건설은 2006년 브랜드 광고 이후 13년 만에 TV광고를 선보였다.
태영건설은 TV광고 시리즈 연작을 통해 '데시앙, 디자인회사가 되다'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객들의 삶까지 변화시키겠다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아 건설회사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캠페인은 코마스 인터렉티브가 대행했다.
해당 광고는 조선백자의 간결함을 '기교보다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라는 데시앙의 콘셉트와 연결시킨 '백자'편에 이어 '몬드리안'과 '피카소'편 등 총 3개 시리즈로 완성됐다.
'몬드리안'편에선 나무를 그린 그림이 점차 간결한 선으로 이루어진 몬드리안 작품으로 변하고 '피카소'편은 피카소가 1945년에 황소(The Bull)를 주제로 만든 11개의 석판화 연작을 소재로, 복잡하게 그려진 황소가 단계를 거듭할수록 단순해지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에는 몇 개의 선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다.
3편의 광고는 ‘디자인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데시앙이 추구하는 브랜드 원칙인 단순성과 직관성, 일관성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해당 캠페인은 '디자이너'라는 뜻의 데시앙 브랜드와 디자인 철학을 명작에 담아 전달했다.
이어 "이번 광고 프로모션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앞으로의 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르지오의 변화'편에서는 단순히 컬러, 로고, 조경, 디자인 변화가 아닌 입주민으로서의 고객의 삶이 완전하게 변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생활의 변화'에서는 아침, 산책, 여유, 취미, 저녁이라는 생활의 변화를 강조하며 푸르지오를 통해 고객의 삶 본연의 고귀한 가치가 바뀔 수 있음을 전달한다.
2003년부터 푸르지오의 상징처럼 사용됐던 징글(짧은 멜로디)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징글의 익숙한 느낌을 살려 여성 성우의 청아한 목소리를 활용하되,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멜로디를 살렸다. 해당 캠페인은 HS애드가 대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스위첸은 집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가치를 담고자 노력했다.
캠페인은 학창시절에서 대학생, 직장인까지 긴 시간 닫힌 문 안에 있었던 딸의 방문을 보여주며 문 밖의 엄마의 모습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묘사했다.
자녀의 독립 이후에도 늘 깔끔하게 정리된 빈방의 모습을 통해 몸은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자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일부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광고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광고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을 비롯한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이 자사만의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해 향후 진행할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