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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광고가 돌아왔다… 태영·푸르지오·KCC·호반, TV CF '봇물'

태영·푸르지오·KCC·호반 등 중견 건설사, TV CF 진행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강화 목적

입력 2019-11-05 15:43 | 수정 2019-11-05 15:43
광고시장의 큰 손으로 통했던 건설사가 오랜 만에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업계 따뜻한 훈풍을 불고 넣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데시앙)은 13년만에, 대우건설(푸르지오)가 6년만에 TV 광고를 선보이는 등 오랜만에 TV를 통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어 KCC건설(스위첸)과 올해 10대 건설사로 진입한 호반건설(호반써밋)등 중견 건설사들도 TV 광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강화를 노리고 있다. 노출 효과를 극대화 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광고캠페인을 시작한 태영건설은 2006년 브랜드 광고 이후 13년 만에 TV광고를 선보였다.

태영건설은 TV광고 시리즈 연작을 통해 '데시앙, 디자인회사가 되다'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객들의 삶까지 변화시키겠다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아 건설회사라는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캠페인은 코마스 인터렉티브가 대행했다. 

해당 광고는 조선백자의 간결함을 '기교보다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라는 데시앙의 콘셉트와 연결시킨 '백자'편에 이어 '몬드리안'과 '피카소'편 등 총 3개 시리즈로 완성됐다.

'몬드리안'편에선 나무를 그린 그림이 점차 간결한 선으로 이루어진 몬드리안 작품으로 변하고 '피카소'편은 피카소가 1945년에 황소(The Bull)를 주제로 만든 11개의 석판화 연작을 소재로, 복잡하게 그려진 황소가 단계를 거듭할수록 단순해지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에는 몇 개의 선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다.

3편의 광고는 ‘디자인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데시앙이 추구하는 브랜드 원칙인 단순성과 직관성, 일관성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해당 캠페인은 '디자이너'라는 뜻의 데시앙 브랜드와 디자인 철학을 명작에 담아 전달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보통 건설사 광고를 떠올리면 아파트 분양광고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데시앙 광고는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삶까지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광고 프로모션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앞으로의 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새로워진 푸르지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TV 광고를 시작했다. TV 광고는 2013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이다.

해당 캠페인은 '푸르지오의 변화'와 '생활의 변화' 등 2편으로 제작됐다.

'푸르지오의 변화'편에서는 단순히 컬러, 로고, 조경, 디자인 변화가 아닌 입주민으로서의 고객의 삶이 완전하게 변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생활의 변화'에서는 아침, 산책, 여유, 취미, 저녁이라는 생활의 변화를 강조하며 푸르지오를 통해 고객의 삶 본연의 고귀한 가치가 바뀔 수 있음을 전달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본연의 고귀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브랜드 슬로건 '리브 유어 라이프'도 새로 선보였다.

2003년부터 푸르지오의 상징처럼 사용됐던 징글(짧은 멜로디)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징글의 익숙한 느낌을 살려 여성 성우의 청아한 목소리를 활용하되,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멜로디를 살렸다. 해당 캠페인은 HS애드가 대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해 온 푸르지오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의 고귀한 삶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호반써밋의 신규TV CF를 지난 7월 공개했다.

'꿈을 낮은 곳에 두지 마라. 그곳은 당신이 이미 지나친 곳이니'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광고는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해당 캠페인은 독서와 운동, 산책 등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이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지은이 호반건설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면 이번 브랜드 광고는 호반의 집에 대한 철학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브랜드 광고는 더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의 시작이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꿈을 실현해 가는 공간이 호반써밋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3월 새로운 그룹 통합 CI와 건설계열 주택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BI를 리뉴얼했다.
KCC 건설의 주택 브랜드 스위첸은 지난 8월 '엄마의 빈방' 캠페인으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스위첸은 집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가치를 담고자 노력했다. 

캠페인은 학창시절에서 대학생, 직장인까지 긴 시간 닫힌 문 안에 있었던 딸의 방문을 보여주며 문 밖의 엄마의 모습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묘사했다.

자녀의 독립 이후에도 늘 깔끔하게 정리된 빈방의 모습을 통해 몸은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자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표현했다.

캠페인을 대행한 이노션 관계자는 "자녀가 독립한 가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빈방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라며 "딸의 방문을 사이에 두고 때로는 친구처럼, 원수처럼 지내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광고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광고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을 비롯한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이 자사만의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하게 구축해 향후 진행할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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