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이어 올해만 15개 프로젝트 및 타이틀 중단 이정헌 대표 "핵심 프로젝트에 지원 강화할 것"
  • 넥슨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신규 프로젝트 5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각 프로젝트에 투입된 개발인력에 대해서도 재배치 등 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8일 넥슨에 따르면 이정헌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 9월부터 내부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총 5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아쉽지만 개발을 최종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 중단이 결정된 프로젝트는 데브캣스튜디오의 '드래곤하운드'와 왓스튜디오의 '메이플 오딧세이'를 비롯해 미공개 신작 3종 등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성공한 신작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선별하고자 했다"며 "향후 넥슨은 신규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심 프로젝트에는 지원을 대폭 강화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중단이 결정된 프로젝트 소속 직원들에 대해서는 주력 라이브 및 신규 프로젝트로 신속하게 순환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올해 '선택과 집중' 행보를 가속화하며 안정적 수익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월 PC온라인 게임 '페리아연대기' 개발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넥슨이 서비스를 종료한 타이틀과 개발을 중단한 신작 프로젝트는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