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럭셔리(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줄잇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이 최대 10% 기습 인상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가방, 스카프 포함 대부분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이중에서도 캔버스 소재 제품 가격 인상률이 더 높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알마 BB 가방은 147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약 10% 인상됐다. 루이비통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로 제작된 문 백팩은 300만원에서 309만원으로, 스테디셀러 라인인 스피디25 제품도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됐다. 에띠 보야주 GM 사이즈 클러치도 75만원에서 77만원으로 올랐다. 인기 제품인 미니도핀 가격은 26만원 상향 조정됐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가격 정책에 변동을 주는 것"이라며 "이번 가격 조정은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됐다"라고 밝혔다.
루이비통은 지난 2월 백화점 판매 대부분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에 이어 지난 9월에도 '이그조틱 레더 백' 중 일부 7개 이상 제품 가격을 10만~20만원 정도 올린 바 있다.
루이비통 뿐만 아니라 명품 업체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샤넬은 지난 10월에 클래식·2.55·보이샤넬·가브리엘 핸드백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환율 인상에 따른 글로벌 가격 조정이 명분이었다. 보이 샤넬 플랩 백, 2.55 플랩 백과 클래식 플랩 백, 빈티지 등 아이코닉 라인의 가격이 100만원 가까이 큰 폭으로 올렀다.
같은달 디올은 양가죽 레이디 디올 미니백을 405만원에서 445만원으로 9.8% 인상했다. 양가죽 레이디 디올 스몰백 가격도 기존 470만원에서 510만원으로, 양가죽 레이디 디올 라지백의 가격은 600만원에서 620만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