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인사 만나 사업협력 논의멕시코 전역에 8000대 ATM기 설치하는 계약 성사"시민 생활개선과 직결된 만큼 사회적 책임 갖고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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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주요 국가의 최정상급 인사와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19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멕시코 전역에 8000대 ATM기를 설치하는 계약을 맺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다.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4차 개혁과 탈신자유주의를 주요 키워드로 한 멕시코의 '국가개발계획(PND: Plan Nacional de Desarrollo) 2019-2024'를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해 성장률 저하, 재정적자 확대, 불평등 증가와 같은 문제가 심화됐다고 주장하며 소득격차를 비롯한 불평등 해소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등을 강조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PND에 따라 일반은행이 수익성이 낮아 진입을 꺼려하는 지역에 복지센터를 설립하고 정부보유 사회복지은행 ATM을 설치해 수혜자가 손쉽게 현금을 찾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미 2000만개의 개인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카드를 발행했고, 개별적으로 지원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 회장의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 조 회장은 멕시코의 PND는 균형개발, 형평성, 상생 등을 강조하고 있어 농어촌 지역 위주로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유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이 예상이 적중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서민을 위하는 진정성과 정책철학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수익사업이 아닌 서민 생활개선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갖고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